잡담2009.05.02 21:04

최근 들어 돼지독감(이하 인플루엔자 A)의 확산이 우려되면서 다시 한번 독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치료제는 타미플루(oseltamivir)이다. 하지만 이는 항 바이러스제의 일종으로 인플루엔자 계열에 효과가 있을 뿐 딱히 조류독감이나 인플루엔자 A에 특효인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치료제의 기전을 알아보고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효과의 정도가 어느정도 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항바이러스제 란?

 

바이러스성 감염을 특이적으로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제를 뜻하며 이는 세균 감염시 사용하는

항생제와 비슷한 개념이다. 하지만 항 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는 못하며 바이러스의 확산 또는 성장을 저해(inhibit)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 개발되어 있는 대부분의 항 바이러스제는 HIV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다. 그 외에도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인플루엔자에 대항하는 항 바이러스제도 개발 되어 있다.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은 항생제의 개발과는 또 다른 문제점을 가진다. 항생제는 세균 자체가 복제와 번식을 하기 때문에 세균 세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선택적 독성(세균 세포에 대한 독성 = 약효)을 가지는 약제의 개발이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숙주(host)의 세포를 이용하여 성장 번식 하기 때문에 숙주의 세포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바이러스에만 독성을 가지는 약제의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바이러스 들은 빠르게 변이하여 약제에 대하여 내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것도 또한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에 걸림돌이 된다. 예를 들어 HIV(에이즈) 치료제만 하더라도 처음 6개월까지는 약이 잘 듣는 듯 하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약이 듣지를 않고 그래서 다른 약을 사용하고 다시 다른약을 사용하고를 반복하면서 생명을 연장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칵테일요법(여러 약제를 한번에 사용) 하여 내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의 근절은 아직은 소원한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각국의 질병통제 본부에서는 독감의 확산에 항상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이다.

 

2. 항바이러스제의 기전

 

그렇다면 항바이러스제들은 어떻게 바이러스의 성장을 막는 것일까?

우선 바이러스들의 성장 cycle을 알아보자 바이러스는 몇가지 genome(흔히 유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capsid라 불리는 단백질로 둘러 싸인 몇가지 효소로 구성되어 있거나 지질막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혼자서 번식하지 못하며 따라서 숙주 세포에 자신의

유전자를 주입하여 다음 세대를 만든다.

 

바이러스의 성장 cycle

숙주세포에 대한 접합

바이러스성 유전자나 효소를 세포에 넣는다.

숙주세포를 이용하여 복제를 시작한다.

바이러스성 구성물(viral component)를 조립해 바이러스성 입자를 만든다.

숙주세포에서 바이러스성 입자를 내보낸다.

 

이러한 각각의 cycle을 저해하는 약제를 사용하여 항바이러스제를 만들게 된다.

이중에서 인플루엔자 에 대항하는 항바이러스제인 zanamivir (Relenza) and oseltamivir (Tamiflu) 는 마지막 단계인 바이러스성 입자를 내보내는 단계를 막는다. 이 단계를 막기 위해서 독감 바이러스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neuraminidase(뉴라미니데이즈)를 억제한다.

 

2-1. 뉴라미니데이즈(neuraminidase)?

이는 효소의 일종으로서 neuraminic acid glycosidic 결합을 잘라 내기 때문에 뉴라미니데이즈라는 이름을 갖는다. (~ase는 흔히 분해효소의 접미사 이다) 즉 효소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백질을 뜻하기 때문에 뉴라미니데이즈는 특정한 화학 물질이 아니라 단백질의 일종으로 봐야한다. 이러한 효소의 발현을 저해 함으로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에구 그냥 타미플루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만 찾아보려다가 기전 찾는데 진을 다 뺐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항 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지는 못하고 바이러스가 신체에 유해성을 가지는 요소들 (여기서는 뉴라미니데이즈겠네요) 을 억제해서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일단 이것만으로도 타미플루가 만병통치약이라는 환상은 깨졌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2~3일 내로 타미플루나 릴렌자
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으로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이니 틀린점 있으면 지적해주시구요
퍼가실때는 출처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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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종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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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만개미

    바이오 주식살려고 했는데 ㅅㅂ 안사

    2009.05.03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